최면

◉ 최면이란 무엇인가?

최면은 과학입니다. 최면이란 ‘심신이 이완된 고도의 집중상태, 정신이 어느 한 곳으로 몰입된 상태, 마음이 편안하고 잡념이 없으며 근심이나 걱정이 사라지는 트랜스 상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좌뇌의 활동은 둔화되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 우뇌의 활동이 활성화되어 피암시성이 높아진 상태, 평상시의 날카롭고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의식의 기능이 저하된 변형된 의식상태’ 등으로 정의됩니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무언가에 정신이 푹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너무나도 재미있는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 게임을 하면 거기에 정신이 푹 빠져서 정신(의식)은 있지만 주변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 지를 잠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태가 바로 최면상태입니다. 최면은 결코 정신이 나가버리거나 의식이 없어지는 ‘무의식’상태가 아닙니다. 최면은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써 특별한 것이 아니며, 다만 그것이 최면상태인 줄을 모르고 지났을 뿐입니다.

흔히들 최면에 들어가면 ‘무의식’속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무의식을 한문으로 쓰면 ‘無意識’이라고 쓰게 되어 ‘의식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최면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오해가 많습니다. 무의식이란 ‘의식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이 편안하고 잡념이 없는 상태, 정신이 고도로 한 곳으로 몰입된 상태로써, 고도로 몰입된 대상 이외의 것에는 의식하지 않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최면상태에 들어가더라도 의식이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면사에게 조종당하거나, 자기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자기의 비밀을 자기도 모르게 폭로하거나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최면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최면은 최면을 하는 최면사와 최면을 받는 내담자가 서로 신뢰하는 마음(래포 : Rapport)이 있어야 합니다. 최면사가 내담자의 동의나 협조 없이 최면을 걸어 내담자를 최면사 마음대로 조종하거나 움직일 수 없습니다. 최면은 모든 심리적 문제의 근본원인이고 뿌리가 되는 인간의 무의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학적인 학문입니다. 그리고 최면은 일반적인 심리상담보다 심리문제를 더욱 빠르게 해결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명문대학교인 하버드 대학교, 콜롬비아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등의 수많은 대학교에서 최면을 교육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최면은 의료와는 별도로 1960년에 미국심리학회(APA)가 최면관련 분과학회(division)를 둠으로써 전문심리학 분야에서 최면이 학문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심리학회(APA)의 제30분과로서 ‘심리최면분과’(Division of Psychological Hypnosis)로 등록 되어 있는데 이 분과는 ‘심리최면학회’(Society of Psychological Hypnosis)라는 독립적인 학회명칭으로도 불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최면학을 정식 교과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편성하여 144시간 이수하게 하고 있으며, ‘최면전문 클리닉 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고, 영국, 독일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최면학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최면을 치료의 한 가지 방법으로 공식 승인하였고, 미국에서는 1958년부터 오늘날까지 최면을 ‘대체의학’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선진국일수록 최면을 다양한 방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최면의 활용 분야

최면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분야는 미국에서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260 여 가지가 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