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박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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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면이란 마음이 편안하고, 이완된 상태, 정신이 고도로 한 곳으로 몰입된 상태, 트랜스 상태라고 말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영화에 몰입되어 시간가는 줄을 모르는 것도 최면상태이며,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어떤 생각에 깊이 빠져 있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그곳에 정신이 몰입되어서 지하철 안내방송 소리를 듣지 못하고 내려야 할 정거장을 놓치는 경우 등이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최면상태입니다. 위와 같이 최면은 결코 의식을 잃는 무의식 상태가 아닙니다.

무의식이란 의식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것, 예를 들면 자기도 의식하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습관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최면이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최면이 아닙니다. 최면은 그것을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면의 한 분류로 TV 방송이나 영화 등에서 보여주는 “쇼 최면, 무대최면”이라고 부르고 있는 최면이 있습니다. 이런 최면을 보면 ‘최면에 걸리면 제정신이 아니고, 자기통제력을 상실하며, 최면사에게 로봇처럼 조종당하고, 자기도 모르게 비밀을 폭로하거나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최면의 한 분류로 “심리최면(최면상담)”이 있습니다. 수많은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 심리상담가들이 심리적, 정신적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그 도구로 삼고 있는 바로 “심리최면(최면상담)”입니다.

전 세계의 심리학을 이끌고 있다는 미국심리학회(APA)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는 56개 분과학회 중에서 30분과학회에 “심리최면 학회”를 두고 ‘최면’을 과학적인 정식 학문으로 인정하고, 교육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심리최면’이 세계 최고로 발달된 미국에 직접 가서 미국최면대학에서 ‘심리 최면’의 모든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세계적인 최면교육기관인 미국최면치료협회(ABH)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국제공인 최고급 최면치유 자격증과 최면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또 다른 세계적인 최면전문기관인 ACHE(미국최면고시위원회)에서 최고급 자격증인 ‘국제공인 의학최면심리상담사 자격증’과 최고급 최면전문가 자격증도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정신치료 전공 석사학위 과정의 학생들에게 “최면요법”을 교육했습니다.  

TV 방송이나 영화에서 보여주는 “최면 쇼, 쇼 최면, 무대최면”은 심리문제해결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써 오로지 오락과 흥행을 위해서 하는 것이며 최면의 본질이 아닙니다. 반면에 “심리최면(최면상담)”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1. 상담자가 어떤 상담기법을 사용하든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최면의 원리와 기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2. 최면상담은 다양한 심리상담적 접근들을 이어주는 훌륭한 절충적 다리가 됩니다.

3. 최면상태에서 상담심리학의 ‘심리상담의 원리와 방법, 기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4. Rogers의 인간중심상담의 원리와 Milton Erickson의 최면적 언어와 화법, 커뮤니 케이션 기법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5. 심리상담의 패러다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6. 최면의 원리와 기법을 상담의 실제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7. 심리상담의 특정한 학파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상담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국제심리연구원에서는 TV방송이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쇼 최면, 무대최면”은 중요시 하지 않으며, 세계적인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하여 입증한 과학적인 학문인  “심리최면(최면상담)”을 중요시 하고 그것을 교육하고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최면(최면상담)”은 내담자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는 트랜스 유도를 통하여 내담자의 무의식의 문을 열고, 심리문제의 근원인 무의식을 깊이 다루는 것입니다. 즉, 심리상담의 무대를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 고도로 정신이 집중된 상태인 트랜스 상태에서 세계적으로 공인되고 검증된 심리상담의 기법과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깊은 트랜스 상태, 깊은 몰입상태가 최면트랜스 상태이며, 이런 상태에서 내담자의 내면에 깊이 있는 무의식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이러한 무의식의 문을 열어 놓고, 즉 깊은 트랜스 상태에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심리상담, NLP기법 등을 활용하여 내담자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인간의 심리적인 문제의 근본 원인은 무의식에 있기 때문에 Freud는 인간의 심리문제의 뿌리이고 근원인 무의식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분석이론”을 창시했습니다. 최면에서 실시하는 ‘최면분석’은 ‘정신분석이론’과 매우 비슷합니다.

최면에 들어가도 정신이 그대로 있으며, 일반적인 심리상담과 똑같이 내담자와 대화를 하고, 공감하고, 다양한 심리상담 기법을 사용하는 상담심리학적인 기법과 방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다시 말하면 심리상담의 무대를 심리적 문제의 근원인 무의식을 다루기 위해서 최면상태에서는 한다는 것뿐입니다. 그러므로 최면심리상담사는 최면에 대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상담심리학에 대한 전문성도 함께 구비해야 합니다. 최면심리상담사가 상담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오로지 최면만을 할 경우에는 수준 높은, 효과적인 최면상담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